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베식타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베식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솔샤르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세르달 아달리 회장은 솔샤르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솔샤르는 몰데와 카디프 시티를 거쳐 2018-19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의 후임으로 맨유 임시 감독직을 맡았다. 당시 리그 10경기에서 승점 26점을 따내며 기적 같은 반등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에 맨유는 시즌 도중 솔샤르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정식 부임 후 솔샤르는 2019-20시즌 맨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로 끌어올렸으며, 이듬해에는 EPL과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1-22시즌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왓포드 원정에서 1-4로 패하며 치욕을 당했고, 5시간의 내부 논의 끝에 경질이 확정됐다.
이후 솔샤르는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후보군으로 언급되기도 했으며, 바이에른 뮌헨 임시 감독 후보군에도 이름이 올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시즌 도중 베식타스 지휘봉을 잡았다. 베식타스는 6위까지 추락하자 지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를 경질하고 솔샤르를 선택했다.
솔샤르는 부임 후 베식타스를 4위로 끌어올리며 UEL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UEL 예선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합계 2-6으로 완패했고, UEFA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에서는 FC 로잔스포르에 합계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유럽 무대 연속 탈락은 치명적이었다. 베식타스 이사회는 즉각 경질을 단행했고, 솔샤르는 부임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후임 후보로는 도르트문트 출신의 전 선수이자 감독인 누리 샤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영국 ‘BBC’ 역시 샤힌을 후임 사령탑 후보로 언급했다.
이로써 솔샤르는 맨유 경질 이후 38개월 만에 다시 잡은 감독직에서도 끝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또 한 번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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