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순익 404억원…전년 比 65% 증가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익을 냈다.

토스뱅크는 29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245억원)보다 65.1% 증가했고,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도 작년 2분기의 2배를 넘는 217억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토스뱅크는 이자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169억원으로, 작년 동기(3663억원)보다 13.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작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p) 올라갔다.

비이자이익은 2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98억원 적자를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수료가 대부분 무료라는 대고객 비용구조 특성이 있지만, 자산관리(WM),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함께대출 등 수익원의 다양화와 규모의 성장으로 비이자 부문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신 잔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2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1300억원으로, 작년 2분기(14조7800억원)보다 3500억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도 같은 기간 28조5300억원에서 30조500억원으로 1조5200억원 불어났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2분기 말 연체율은 1.20%로 작년 동기(1.27%)보다 0.07%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3%에서 0.98%로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35%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가피한 대출 성장 한계, 경기 불안 지속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과 플랫폼 파워를 강화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내실을 단단히 다진 만큼 새롭게 출시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고 포용금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