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금융권 첫 치매전담 특화 조직 신설..."누구나 무료 상담"

[포인트경제]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치매 전담 특화 조직인 '치매안심 금융센터'를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국내 금융기관은 시니어 생애주기 솔루션이나 신탁 상품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하나은행은 치매 전 과정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을 마련해 차별화했다. '치매안심 금융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돼 치매 전 단계부터 치매안심신탁 설계 및 임의후견제도 활용, 치매 후 성년후견제도 실행 지원, 돌봄·요양·간병 등 가족을 위한 생활지원까지 치매 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센터는 한국후견협회와 사단법인 온율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한국후견협회는 공공후견인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단법인 온율은 치매환자, 미성년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후견지원을 전문으로 한다.

또한 하나은행의 모든 PB(Private Banker)는 중앙치매센터의 치매파트너 교육을 전원 이수해 치매 관련 상담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과 가족이 치매 문제를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과 직결되는 사회적 이슈”라며 “치매 문제가 고객의 두려움과 외로운 고민이 되지 않도록 동반자로서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치매안심 금융센터'의 상담은 하나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상담 예약은 하나은행 영업점, 하나더넥스트라운지, 하나원큐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하나은행은 을지로, 선릉역, 서초동에 이어 네 번째 하나더넥스트 영등포 라운지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전문 상담인력인 ‘하나더넥스트 매니저’를 통해 은퇴 필요 자금 분석과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맞춤형 노후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