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호세 소환, KBO 역사 또 갈아치웠는데…"더 이상 20홈런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3할은 한다 해도"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최형우./인천 = 이정원 기자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20홈런은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깜짝 놀랐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 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팀이 8-6으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SSG 투수 전영준의 143km 직구 2구를 공략해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최형우는 종전 기록 보유자인 2006년 롯데 자이언츠 호세(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경신하며 최고령 20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2년 연속 20홈런이자, 통산 415번째 홈런.

최형우는 지난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를 비롯해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400홈런 등 KBO 최고령 관련 기록을 이미 상당수 갈아치웠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불혹을 넘겼음에도 최형우는 KIA의 중심이다. 112경기에 나와 123안타 20홈런 73타점 65득점 타율 0.306을 기록 중이다. 단 한 번의 1군 말소 없이 쭉 뛰고 있다.

경기 후 최형우는 "이제는 20홈런을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다른 지표는 어떻게든 커버하겠는데, 홈런 20개는 힘들 거라 생각했다. 나와서 복이 좋다. 20홈런이 누군가에게는 적은 홈런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 이상 20홈런을 칠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힘도 떨어지고, 컨택도 떨어지니까 3할은 한다고 해도 20홈런은 힘들 거라 생각했다"라며 "사실 이번 타구도 잡힐 줄 알았다. 최근 팀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 내 타구에도 힘이 없고, 위축도 많이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다들 다시 힘을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KIA는 26일까지 6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5할 승률 붕괴는 물론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27일과 28일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아직 순위는 8위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KT 위즈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최형우/KIA 타이거즈최형우/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남은 경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 다른 팀의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그동안 못한 걸 만회해야 한다. 시즌 마지막에 5강을 가든 안 가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남은 25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9년 만에 호세 소환, KBO 역사 또 갈아치웠는데…"더 이상 20홈런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3할은 한다 해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