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별하다" '749일만 승리' 팔꿈치 수술→다저스 이적 후 첫 승, 오타니 향한 美 현지 찬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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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미국 현지의 찬사가 가득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00.3마일(161km)이 나왔다.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으며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팀이 5-1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내게 됐다.

2023년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승리 이후 749일 만의 승리다. 5이닝 이상 소화 역시 이때 이후 처음이다. 이때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다. 다저스 이적 후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1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맥클라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실점했다. 노엘비 마르테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엘리 데 라 크루즈, 헤이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부터 안정감을 찾은 오타니는 4회말 팀 타선의 도움으로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 마운드에 올랐고, 깔끔하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승리요건을 채운 뒤 잭 드레이어와 교체됐다.

1번 지명타자로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오타니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다저스네이션 노아 캄라스 기자는 "오타니가 멋진 복귀 등판을 선보였다. 오늘은 그의 보블헤드 데이이기도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저스네이션은 "오늘 밤 오타니는 지배적인 피칭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LA 타임스 다저스 담당 잭 해리스 기자 역시 "올 시즌 최다 87구를 뿌렸고, 올해 처음으로 5이닝을 끝까지 소화했다. 평소보다 훨씬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 성공을 거뒀다"고 찬사를 보냈다.

완급조절도 최고였다. 87구 가운데 직구 15구, 커브 23구, 스위퍼 16구, 스플리터 11구 등을 뿌렸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극찬이 이어졌다. 그는 "오타니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다섯 번째 구종(커브)일지라도 이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건 경이롭다. 좌우뿐 아니라 앞뒤 타이밍을 흔들 수 있는 커브이기 때문에 직구와의 조합으로 타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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