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 대상 수상

[포인트경제] SK텔레콤의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가 ‘ICT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AI 미래혁신 분과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최고상이다.

‘ICT어워드 코리아’는 국내에서 제작·제공된 ICT 서비스 중 우수한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는 앱·웹사이트, 디지털 경험혁신, 디지털 기술혁신, 디지털 프로모션, 디지털 콘텐츠&캠페인, AI 미래혁신 6개 분야에서 총 56건이 수상했다.

수상작인 ‘케어비아’는 SK텔레콤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주요 도전적 행동 9종(자해, 타해, 쓰러짐, 배회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행동 데이터를 분석·통계화하고, 전문가가 중재 계획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어비아’는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 기존 CCTV 인프라에 AI 모델을 탑재해 돌봄 시설에 적용할 수 있다. 얼굴과 의상 인식 기술을 결합해 현장 중심의 정밀한 행동 분석이 가능하며, 기록 작업 시간을 최대 90% 단축해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높였다.

발달장애인은 충분한 언어 소통이 어려워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행동중재 전문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발달장애인과 가족, 돌봄 근로자, 행동중재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돌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9월 ‘케어비아’를 출시해 원격 도전행동 중재와 생애주기 돌봄 정보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케어비아’는 서울, 대전, 대구, 경기 등 전국 12개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에 도입됐다. AI가 CCTV 영상을 통해 도전적 행동을 자동 인식·기록·통계화하고, 원격 행동중재 전문가가 발달장애인별 맞춤 돌봄 방안을 가이드한다.

돌봄 현장에서는 자해 등 도전 행동이 감소하거나 대응 방법을 새롭게 습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발달장애인이 보내는 사전 징후 파악도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케어비아’를 돌봄 서비스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국내외 지자체·공공기관·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병원, 특수학교, 노인돌봄, 어린이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양승지 SK텔레콤 Vision Lab장은 “비전 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고 ICT 기반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한다”라며 “앞으로도 AI를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와 돌봄 현장 인력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