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돌아왔다! 김민재 풀타임→DF 평점 1위...'케인 극장골' 뮌헨, 3부 비스바덴 꺾고 포칼 2R 진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비스바덴의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비스바덴과 '2025-202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요나스 우르비히-사샤 보이-요나단 타-김민재-라파엘 게레이루-요슈아 키미히-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마이클 올리세-레나트 카를-루이스 디아스-해리 케인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16분 케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뮌헨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뮌헨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스바덴의 파티 카야가 후반 9분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더니, 불과 6분 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마무리하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당황한 뮌헨은 후반 31분 케인이 또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케인이 다시 해결사로 등장했다. 교체 투입된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뮌헨은 결국 3-2 승리를 거두며 DFB 포칼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일찍 탈락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 6년 만의 컵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7%(115회 성공)에 달했고, 롱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차단 2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반면,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요나단 타는 6.4점으로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특히 비스바덴의 첫 번째 득점 장면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잠시 밀려났지만, 이날 활약으로 다시금 존재감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