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FC가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 새로운 파트너를 품었다. 루마니아 출신 공격수 알렉산드루 벌루처가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LA FC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까지 자유계약(FA)으로 벌루처를 영입했다. 국제 이적 증명서(ITC)와 P-1 비자를 발급받을 경우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벌루처는 루마니아 대표팀을 거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을 오가며 드리블과 연계, 직선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까지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카 포페스쿠 축구학교에서 성장한 그는 2011년 AFC 킨디아 트르고비슈테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리가 II에서 44경기 14골로 주목받았다. 2014년 CS 우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로 이적한 뒤 2017-18시즌 38경기 17골 4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SK 슬라비아 프라하에 입성했다.

이후 슬로반 리베레츠 임대와 푸슈카시 아카데미아 FC를 거쳤고, 최근까지 루마니아 명문 FCSB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45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계약 만료 후 FA 자격을 얻은 벌루처는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 존 토링턴은 “벌루처는 유럽 주요 리그와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다.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강력한 팀에 또 다른 공격진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벌루처는 기술적 자질과 다재다능함을 통해 귀중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벌루처는 손흥민과 직접 호흡을 맞추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7일 2+2년 계약으로 LA FC에 합류했다. 데뷔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선발 데뷔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어 FC 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MLS 데뷔골을 터뜨리며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합류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LA FC는 벌루처까지 더해 ‘더블 에이스’ 체제를 갖췄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와 유럽 무대를 두루 거친 공격수가 MLS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