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지성에 쌓아둔 섭섭함…"나한테 거짓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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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박지성과 같은 숙소를 쓸 시절 서운했던 감정을 드러냈다.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박지성에 대해 열받았던 일을 폭로했다.

안정환은 최근 유튜브 '안정환 19'에서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야기를 했다. 자연스럽게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선수 시절에 한창 박지성이 맨유 이적설이 많이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안정환이 자신에게도 거짓말 하는 박지성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 유튜브 '안정환 19'안정환과 박지성이 같은 방을 쓸 때 TV에 박지성 이적설이 나왔다고 말했다. / 유튜브 '안정환 19'안정환이 박지성에게 섭섭하다고 밝혔다. / 유튜브 '안정환 19'

이어 그는 "A매치 경기할 때 숙소에서 지성이랑 같은 방을 썼는데 TV 뉴스 자막에 '맨유 박지성 영입'이라고 뜨더라. 열받았다"라고 말하며 격양된 목소리를 냈다. 안정환은 "내가 지성이랑 둘이 있을 때 계속 물어봤다. '맨유 가냐'라고. 몇 번이고 물어봤는데 계속 안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TV 자막으로 나오는 거다. 그걸 나한테 얘기하면 내가 누구한테 얘기를 하냐. 비밀로 해주고 축하해 줬을 것. 맨유 간 게 얼마나 부럽던지. 후배가 가니까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하는 건데 너무 좋았다. 그런데 당사자 옆에 두고 자막으로 알았다"라고 말하며 허탈해 했다.

김남일이 안정환에게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 유튜브 '안정환 19'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일은 이를 듣고 "평소에 잘해주지 그랬냐. 얼마나 못해줬으면 숨겼겠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억울하다는 듯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연한 최강창민은 "맨유의 데이비드 베컴을 처음 보고 너무 잘생겼는데 축구도 잘하니까 구단까지 완전 팬이 됐다. 박지성 선수가 2002년 월드컵 때 활약했던 것이 계기가 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꿈만 같았다.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200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한국 최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섰다. 이후 맨유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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