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첼시 선수,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판 "늘 그렇듯이 사소한 일에 대해 투덜대고 징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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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준비 과정 도중 심판과 부딪힌 뒤 강력하게 항의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크레이그 벌리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 FC와의 프리미어리그 2R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아스날 FC와의 개막전 패배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점 1점에 그치며 16위에 머물렀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 이적 이후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 리그에서 81.5%의 뛰어난 성공률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풀럼전에서는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페널티킥 준비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페널티킥 준비 중 심판과 부딪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즉각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화가 났다. 키커마다 루틴이 있는데 심판이 사과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라고 밝혔다.

이어 "심판과 충돌한 것이 실축 이유는 아니다. 내가 잘못 찬 것뿐이다. 공을 너무 밑에서 차는 바람에 골문 위로 넘어가 버렸다" 라고 덧붙이며 실축의 원인이 심판과의 충돌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명에도 불구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전 첼시 선수이자 미국 매체 'ESPN'의 해설위원 크레이그 벌리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정말 징징거리며 불평만 하는 성가신 존재 같았다. 심판은 단순히 모든 선수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뒤로 물러나다가 실수로 살짝 건드린 것뿐이다. 그런데도 마치 심판이 자신이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에 거의 몸통 박치기를 한 것처럼 과장했다"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다른 선수라면 그냥 웃어넘기고 10초 안에 페널티를 찼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늘 그렇듯이 사소한 일에 대해 투덜대고 징징거렸다" 라며 이번 사건과 함께 평소의 태도를 동시에 꼬집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심판에게 적극적인 항의를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선수다.

스스로의 실수는 인정했지만, 태도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웃고 넘겼을 장면이지만, 부진한 경기력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더욱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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