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레전드!' 커쇼 ML 새 역사 창조, 8월 5승할 동안 투구수 395개→효율적 투구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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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역시 레전드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했다.

커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9승과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낮췄다.

무려 나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도 대단하다. 1988년생인 커쇼는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농익은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사실 1회는 좋지 않았다. 스펜서 스티어에게 2루타를 맞았다. 노엘비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속아냈지만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미겔 안두하를 3루 땅볼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꾼 커쇼는 오스틴 헤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실점은 1회뿐이었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땅볼-땅볼-뜬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커쇼는 3회 맥클레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스티어와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쇼는 계속해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4회 데 라 크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안두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헤이스를 다시 삼진 처리했다.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커쇼는 5회 삼진과 뜬공 2개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72개밖에 되지 않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커쇼는 "오늘은 그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공에 힘이 없었고, 직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위력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포수 윌 스미스가 좋은 리드를 해줬다. 볼 배합을 바꾸고 다양한 구종을 많이 던지면서 상대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다. 공이 잘 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5이닝까지 던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스미스의 리드에 고마움을 전했다.

대단한 점은 또 있다. 커쇼의 8월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8월 5경기 전승을 내달린데 이어 평균자책점은 1.88에 불과하다.

미국 통계 전문매체 옵타 스탯츠에 따르면 1988년 투구수 기록이 시작된 이후 정규시즌에서 월간 5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 투수는 통산 566번 있었다.

하지만 커쇼는 유일한 투수다. 5승을 하는 동안 투구수는 395개밖에 되지 않았다.

옵타 스탯츠는 "400구 미만은 커쇼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절약형 피칭을 한 투수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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