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보호 최우선, 제도 개선 총력"→대한철인3종협회, 미성년 선수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마이데일리
대한철인3종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한철인3종협회가 최근 불거진 '미성년 선수 성폭력 및 불법 촬영 은폐·축소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보호 최우선과 제도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먼저 피해자 보호 및 수사 협조 뜻을 나타냈다. "피해자의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신상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합숙에 참여한 미성년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였다"며 "현재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를 진행 중이며, 협회는 관련 자료 제출과 진술 등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기된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기된 사안은 수사가 진행 중인 미완결 사건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마치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한 것처럼 단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협회와 관련된 모든 절차는 관계 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과거의 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모든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 체계, 신고·조사 절차를 더욱 정비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향후 제도적·관리적 개선 방안에 대한 추진을 약속했다. 전수 조사 실시, 훈련 관리 강화, 신고·보호 시스템 개선, 교육 의무화를 들었다. "미성년 선수 합숙훈련과 관련한 과거 사례 및 현행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시 수사기관에 즉시 공유할 예정이다"며 "합숙훈련 시 ▲외부 인권 모니터링 요원 파견 ▲CCTV 및 출입 기록 관리 강화 ▲야간 점검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밝혔다. 아울러 "미성년 선수 및 학부모가 언제든 신고할 수 있도록 '익명 신고센터(온라인/전화)'를 개설하고, 접수 즉시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모든 지도자·선수·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인권·성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이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힘줬다.

끝으로 성급한 결론 자제를 요청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단정적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협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건을 은폐하거나 가해자를 두둔하지 않았으며, 철저히 조사·대응하고 있다"며 "언론과 사회 각계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성급한 결론 대신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당부드린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선수 인권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선수가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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