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6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엔비디아 편입한 ACE ETF 2종 추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투자 전략으로 ACE 상장지수펀드(ETF) 2종 활용을 추천한다고 26일 밝혔다.
2종 상품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이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1월 선보인 단일종목형 상품이다. 대표적인 미국 기술주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 투자한다. 전일(25일) 기준 엔비디아 편입비중은 30%로, 국내 상장된 ETF 중 엔비디아 편입비중이 가장 높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장점은 '낮은 변동성'이다. 일별 수익률 기준으로 집계한 엔비디아의 2025년 연간 변동성은 50.55%이지만, 같은 기간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2025년 연간 변동성은 18.55%에 불과했다.
해당 ETF의 최근 1년과 6개월, 그리고 연초 이후 수익률 또한 18.59%, 12.52%, 10.48%로 우수하다. 성장성 높은 엔비디아에 투자하고 싶지만, 높은 변동성을 견디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인 셈이다. 개별 종목과 채권을 3대 7 비율로 투자하는 만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4년 6월 상장한 상품이다. 2023년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한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로, 엔비디아와 엔비디아 관련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전일 기준 해당 ETF의 엔비디아 편입비는 23.30%이며, 엔비디아 외에 브로드컴과 SK하이닉스, TSMC, ASML, 마이크론 등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장점은 '빠른 시장 대응'이다. 해당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엔비디아 밸류체인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종목 선별 시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NLP) 모델 등을 활용하며, 액티브 ETF인 만큼 시장 변화 시 수시 자산재배분(리밸런싱)을 통해 빠르게 편입 종목을 교체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ETF는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을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며 "AI 반도체 생태계를 이끄는 엔비디아 투자 또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와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등 ACE ETF를 통해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AI 한 번에" KB자산운용, AI 혁신 ETF 2종 동시 상장
KB자산운용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핵심 기업과 인프라 공급망을 동시에 겨냥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한다.
'RISE 엔비디아 고정테크100 ETF'와 'RISE AI반도체 TOP10 ETF'가 그 주인공이다.
AI 산업은 칩 설계·플랫폼 기업(엔비디아)과 이를 뒷받침하는 메모리·장비 기업(HBM 밸류체인)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이번에 선보이는 ETF 2종은 AI 생태계 전반을 겨냥한 전략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글로벌과 국내 AI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RISE 엔비디아 고정테크100 ETF'는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최대 비중으로 고정 편입하는 '고정테크100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이다.
이 ETF는 앞서 출시한 'RISE 테슬라·팔란티어 고정테크100'에 이어 엔비디아를 25% 비중으로 고정 편입했다. 나머지 75%는 'KEDI 미국테크100 지수'의 미국 대표 기술주로 구성해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미국 기술주를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 될 전망이다.
'RISE AI반도체 TOP10 ETF'는 국내 AI 반도체 전방위 밸류체인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 종목을 편입해 분산 효과와 고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 ETF는 특히 상위 종목에 15% 비중 캡(CAP)을 설정해 대형 종목에 대한 쏠림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원익IPS, ISC, 테크윙 등 HBM(고대역폭 메모리) 밸류체인 전반을 골고루 담아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고정테크100 시리즈'는 테슬라·팔란티어·엔비디아로 이어지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ETF 내 최대 비중으로 담아낼 수 있는 상품군"이라며 "'RISE AI반도체 TOP10 ETF'의 경우 대형 종목 위주로 과도하게 쏠렸던 기존 국내 반도체 ETF의 한계를 넘어 HBM을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TIGER 28-04회사채액티브'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2028년 4월 만기의 A+ 이상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매수 후 만기까지 보유하면 예상했던 원금과 이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전날 기준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예상 만기수익률(YTM)은 연환산 3% 수준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중도 매매가 가능해 금리 변동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금리 상승 시 추가 매수를 통한 수익 확대가 가능하고, 금리 하락 시에는 만기 이전 매도를 통해 자본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예금과 달리 중도 매도 시 약정 이율이 낮아지지 않으며, 개별 채권보다 높은 유동성과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편입하는 동시에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채권, 어음, 국고채, 특수채, 통안채 등에 투자하며, 듀레이션을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일부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만기까지 보유 시 예상했던 원금과 이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투자시점에 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 10월 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 속에 이번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가 기준금리 인하 전 만기매칭형 상품에 투자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ETF 상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KoAct'의 8번째 해외주식형 ETF다.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는 팔란티어를 25%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팔란티어와 동반 성장이 가능한 '팀 팔란티어'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보안, 국방 분야에서 AI를 접목한 '팔란티어'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혁신기업 △테슬라 △오라클 △알파벳에 투자한다.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는 미국 드론, 조선, 방산 기업들까지 투자해 팔란티어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팔란티어는 차세대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은 물론 미국 정부와의 깊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서비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AI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된 이후 수년간 이어질 AI서비스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팀 팔란티어’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 또한 유망하다.
프레세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팔란티어가 주도하고 있는 기업용 AI서비스 시장이 2024년 145억달러 규모에서 2034년 5607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44.1% 성장률을 기록하며 3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팔란티어 AI서비스 도입을 통해 기존에 9영업일이 소요되던 고객 온보딩 과정을 수초 단위로 단축했으며 패니메이(미국 연방주택저당공사)는 평균 2달이 소요되던 주택담보대출 사기 발견 프로세스를 수초 단위로 단축한 사례가 있다.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는 팔란티어 생태계의 떠오르는 기업들도 선별 투자한다. 현실화된 드론 전쟁, AI를 활용한 전술 타격 체계 시스템 등 방위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는 신생 기업들을 선별하여 버티컬 AI 생태계 투자도 추구한다.
팔란티어와 협력 중인 △아처에비에이션 △에어로바이런먼트 △헌팅턴잉걸스 인더스트리즈 등이다. 이 상품의 총 보수는 연 0.50%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팔란티어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업용 AI서비스 산업이 극초기 단계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팔란티어의 산업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감안하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며 "비슷한 사례로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초기에 아마존은 PER이 1300배였으나 이후 클라우드 매출이 급성장하며 아마존 주가는 11배 상승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이어질 AI서비스 산업 사이클에서도 ‘팀 팔란티어’에 투자하여 차별화된 수익률을 적극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7-06 회사채 액티브 ETF 상장
NH-Amundi자산운용이 HANARO 27-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HANARO 27-06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오는 2027년 6월22일 만기를 맞아 자동 청산되는 만기매칭(존속기한)형 ETF다. 존속기한을 전후로 1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AA-등급 이상의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무보증 회사채에 투자한다.
만기매칭형 ETF는 매수 시점의 만기수익률(YTM)을 추구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ETF는 'KIS 회사채(AA-이상) 2706 만기형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았다. 지난 22일 기초지수 기준 예상 YTM은 2.64% 수준이다.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더라도 금리 방향에 따른 대응을 할 수도 있다. 금리가 상승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거나,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자본 차익을 거두는 식이다.
만기매칭형 ETF는 투자 시점에 따라 예상 YTM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시점의 예상 YTM은 NH-Amundi자산운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27-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높은 신용등급 회사채를 담아 예측 가능한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고채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가 현시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명가' 한화자산운용 'PLUS K방산소부장' ETF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방위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소부장 ETF'를 신규 상장한다.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완성품을 만드는 방산기업(체계종합기업)이 수주한 대형 계약의 '낙수효과'가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하 ‘소부장 기업’)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현재 대한민국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100조원 수준이다.
주요 구성종목은 △K2전차 엔진 생산 'HD현대인프라코어' △K9 자주포 엔진 생산 'STX엔진' △변속기 공급 'SNT다이내믹스' △구동장치 및 유압시스템 제공 '엠앤씨솔루션' △탄약 생산 '풍산' △적외선 영상 센서 공급 '아이쓰리시스템' 등이다.
이밖에 △유도무기 핵심 구성품 생산 '퍼스텍'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고출력·고효율 전력증폭기 제조 'RFHIC' △첨단 특수합금 제조 '에이치브이엠' 등도 ETF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은 통상 해외에 완성품을 인도하는 국내 체계종합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형태로 사실상 '간접 수출'을 해왔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이 해외 기업과 직접 계약하는 '직수출' 사례가 늘고 있어, 이 경우 간접 수출 대비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조달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로 납기가 빨라지고 수출 국가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과거 독일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채택했던 K2전차의 경우 핵심 부품 생산국인 독일의 금수조치로 중동 수출이 막혀 있었지만, 최근 K2전차의 엔진과 변속기가 국산화되면서 중동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방산'은 미국의 관세 영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최근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하여 품목 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어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반도체, 의약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방산 계약의 경우 유럽 및 중동으로의 수출 비중이 대부분이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한 미국으로 수출하게 되더라도 정부 간 계약(B2G) 형태가 많고 무관세·예외 조항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관세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CMO는 "PLUS K방산 ETF가 대형 방산기업의 글로벌 구조적 성장에 주목했다면,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되는 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체계기업 수주의 낙수효과, 직수출 확대, 부품 국산화에 따른 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라며 "K방산의 성장 스토리가 체계기업에서 소부장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실적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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