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벤치에서 불만을 표출했다.
레알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오비에도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펼쳐진 레알 오비에도와의 ‘2025-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골맛을 보며 완승에 성공했다. 레알은 개막 2연승을 이뤄냈다.
다만 호드리구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호드리구는 모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18분에 비니시우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치로 돌아간 호드리구는 트레이닝복을 바닥에 던지면서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호드리구는 이번 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있던 선수다.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계속해서 줄어들었고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암울한 상황은 이어졌다. 클럽 월드컵 때부터 호드리구의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개막전에서는 벤치에 앉았지만 결국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적설도 계속됐다. 아스널을 비롯해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레알도 호드리구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적료가 매우 높았다.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서는 1억 유로(약 1,600억원)가 필요했고 자연스레 영입을 위한 움직임도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호르디구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로 인한 답답함 때문인지 벤치에서 강하게 화를 내며 불만을 나타냈다. 여전히 이적 시장이 열려 있어 레알을 떠나는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 호드리구의 거취에 관심이 더 커지게 됐다.

알론소 감독은 일단 호드리구를 감쌌다. 그는 경기 후 "호드리구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며 만족스러운 활약"이라고 위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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