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분수를 알자'…이세희의 독특한 집 공개, 기안84 '충격'

[마이데일리 = 임은서 인턴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여자 기안'이라 불리는 배우 이세희의 집을 찾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배우 이세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기안은 이세희의 집을 방문해 독특한 이세희의 성격과 집안의 문구를 보고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집 안 곳곳에는 "번뇌에 사로잡혀서 괴로운 거다", "주제와 분수를 알자" 등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직접 적어 붙여둔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에어컨, 냉장고, 현관문 등 생활 공간마다 적힌 문구에 기안은 "이게 지워지냐"고 물었고, 이세희는 실제로 지워지는 것을 인증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0분 만에 이름을 제대로 주고받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세희는 "웰컴티 드릴까요?라고 제안하면서도 테이블 위 커피를 보고 "이건 제거다"라고 말해 기안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기안은 웃으며 "왜 그러는 거냐. (이시언이) 집에 가보라고 한 이유가 있구나"라며 "여기는 예능 제작진들이 정말 좋아하겠구나"라고 감탄했다.

기안은 또 '놓고 가면 말해줘요'라고 적힌 텀블러를 보고는 "무서운 아저씨가 써놓은 글씨 같다"고 농담했고, 이세희는 "이렇게 해야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냐"며 해맑게 웃었다.

지갑 이야기에서도 웃음이 이어졌다. 기안은 자신이 지갑에만 글씨를 써본 적 있다고 말했는데, 이세희는 "나는 거지같은 지갑을 쓴다"고 말했다. 기안은 이세희의 지갑을 보고 "안 빨지 3년은 넘은 것 같다. 곰팡이 핀 것 같다. 몸이 가려워지는 지갑"이라고 장난스럽게 평했으나, 이세희는 "내가 가장 애정하는 지갑"이라며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이세희가 직접 만든 막창전골과 부추전을 함께 먹으며 데뷔 계기와 방송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은 "예능에 나가면 사람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아쉽다"며 이세희의 예능감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