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있었지만 프리킥 놓고 싸웠다'…MLS 데뷔골에 토트넘 키커 논란 재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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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과 포로/게티이미지코리아매디슨과 포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이 영국 현지에서도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MLS 데뷔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LAFC의 수비수 타파리는 댈러스전을 마친 후 MLS를 통해 "우리는 경기 전날 프리킥 연습을 했다"고 언급한 후 "골대 상단 코너를 봤는데 마치 마법처럼 볼이 그쪽으로 향했다. 정말 보기 좋았다"며 손흥민의 프리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수준이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어시스트를 했고 골을 넣었다. 다음 경기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손흥민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LAFC의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경쟁심이 강한 승자다. MLS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이 보유하지 못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팀에 정말 필요했던 신선한 바람과 동기 부여를 가져다 준다. 팀에 불어넣는 활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우리를 밀어 주고 있다"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많은 프리킥을 차야 했나'라며 '손흥민의 양발을 이용한 슈팅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데드볼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킥을 거의 차지 못했고 토트넘에서 넣은 173골 중 프리킥 득점은 단 1골 뿐이었다. 역대 토트넘 감독들이 손흥민에게 직접 프리킥을 맡기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프리킥 전담키커로 나서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있는 상황에서도 매디슨과 포로는 프리킥을 서로 차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봐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프리킥을 놓고 매디슨과 포로가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포로가 상대 파울에 넘어져 프리킥이 선언됐고 매디슨이 볼을 들고 키커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포로는 매디슨에게 다가가 자신이 프리킥을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두 선수가 신경전을 펼치자 주장 손흥민이 다가가 포로를 떨어 뜨려 놓았고 매디슨이 키커로 나섰다. 매디슨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당시 영국 더선은 '매디슨과 포로가 논쟁을 펼쳤고 주장 손흥민이 두 사람을 떼어 놓아야 했다. 손흥민은 매디슨과 포로가 프리킥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는 동안 개입해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주목했다. 또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손흥민은 미움받는 사람이 없는 축구 선수' 등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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