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경신' 이더리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날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이더리움이 최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467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한때 4920달러(약 685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 시총도 마스터카드·넷플릭스를 제쳤다.

최고가를 경신한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금리가 내릴 경우 긍정적으로,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22일(현지 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 통과도 호재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의 98%를 차지하는 테더(USDT)와 서클(USDC) 모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 승인 기대감에 따라 기관들의 수요가 늘어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12만3600달러대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11만2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아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마일스 도이처는 "비트코인은 지쳤지만, 이더리움은 아니다"며 "비트코인은 고점 부근에서 상승세가 정체된 반면에 이더리움은 강한 매수세를 형성, 상대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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