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대한배구협회가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14명)를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는 지난 7월에 선발된 후보 엔트리(25명) 중에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추천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대표팀은 이 명단을 중심으로 대회 준비에 나서게 된다.
남자대표팀의 세터로는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가, 아웃사이드히터에는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선발됐다. 아포짓스파이커로는 신호진(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미들블로커에는 박창성(OK저축은행), 차영석(KB손해보험), 최준혁(대한항공)이 선발됐다. 그리고 리베로에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이 선발됐다.
KB손해보험 트리오 황택의-나경복-임성진과 공격형 OH 자원 정한용이 부상에서 회복됨에 따라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라미레즈 감독은 “세계선수권은 지난 시즌 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자, 우리 선수들에게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꿈을 실현할 소중한 기회이다. 그동안 여러 주축 선수의 부재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해 왔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어 한국 배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요 선수들이 커다란 동기를 가지고 다시 합류했다. 하지만 아직 최고의 컨디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2주 간은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필리핀 현지 사전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본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되어 강화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따가이따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뒤, 9월 12일 마닐라로 이동하여 본 대회에 참가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사실상 올해는 세계선수권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수를 올리고 월드랭킹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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