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네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김혜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월 하순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이번주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 중 빅리그 콜업이 매우 유력한 상황. 지난 22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좌익수와 유격수, 지명타자에 이어 이날은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혜성의 이날 경기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20승의 조쉬 플레밍을 상대로 1B-1S에서 3구째 싱커를 받아쳤으나 투수 땅볼을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93마일(약 149.7km)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고대하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오클라호마시티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4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매리엇과 맞붙은 김혜성은 3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추가 안타는 없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매리엇과 재대결에서는 5구째 슬라이더를 헛치며 삼진으로 물러났고, 5-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다섯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에머슨 핸콕을 상대로 체인지업에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이날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6일 경기 일정이 없는 상황. 따라서 김혜성은 이르면 26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 앞서 빅리그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앞서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버츠 감독은 구체적인 날짜까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키케 에르난데스는 다음주 초(한국시각 이번주)에 돌아올 것이다. 그 뒤로 맥스 먼시가 원정 기간 중 복귀할 예정이다. 그리고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도 곧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인 만큼 8월이 끝나기 전에 김혜성은 빅리그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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