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프레디 프리먼, 달튼 러싱이 위기에 빠진 LA 다저스를 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서 밀려날 뻔했던 다저스가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달튼 러싱(포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개빈 시츠(좌익수)-라몬 로리아노(중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선발 투수 닉 피베타.


지난주 맞대결에서는 다저스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되찾았다면, 이번 시리즈의 흐름은 달랐다. 지난 23일 맞대결에서 샌디에이고가 승리하면서, 다저스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서더니, 전날(24일)도 다저스의 타선을 봉쇄하는 등 연승 행진을 달린 결과,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그래도 다저스는 일방적으로 당하진 않았다.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최근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던 타선이 모처럼 역할을 해내면서, 연패 탈출과 동시에 1승이라도 수확하며,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가 경기 시작부터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 무키 베츠에게 안타, 프레디 프리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저스는 이 찬스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만 계속되는 찬스에선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샌디에이고가 흐름을 바꿔놨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틀더니, 후속타자 엘리아스 디아즈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5구째 싱커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흐름이었는데, 다저스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먼이 피베타의 2구째 94.2마일(약 151.6km)의 패스트볼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우중간을 향해 뻗은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흐름을 탄 다저스가 내친김에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7회초 앤디 파헤즈의 안타와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으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달튼 러싱이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5-2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프리먼이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리며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다저스는 본격 굳히기에 돌입했다. 선발 야마모토가 2실점을 했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해내자, 7회부터 본격 불펜을 투입하며 뒷문 단속에 돌입했다. 이어 9회초 오타니가 시즌 45호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8-2로 승리,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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