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가르나초 영입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첼시 측은 선수에게 곧 이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음 주 중으로 ‘HERE WE GO’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소년 팀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 맨체스터로 건너간 그는 잠재력을 곧바로 증명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유스컵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았고,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자리 잡았다.
프로 무대 첫 풀시즌에서 카라바오컵 우승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고, 2023-24시즌에는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11골 10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맨유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루벤 아모림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선발 제외되자 가르나초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가르나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후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번졌다.
결승전 직후 팀 미팅에서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에게 이적을 추진하라고 직접 통보했다. 이어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사실상 결별 수순이 시작됐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구단은 첼시였다. 첼시는 지난 시즌 도중 맨유가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문제로 인해 매각을 고려했을 때부터 영입 의사를 보였다. 이번 여름에도 꾸준히 선수 측과 구단을 압박하며 결국 협상을 주도했다.

가르나초 역시 첼시행에 마음을 굳혔다. 심지어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제안을 내밀었음에도 이를 거절하고 오직 첼시만을 택했다. 로마노는 “가르나초는 뮌헨의 제안까지 거절했으며 첼시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했으며 첼시가 비슷한 가격을 제시하며 협상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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