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미쳤다! 사수올로 원클럽맨 베라르디, 2029년까지 재계약... 사실상 종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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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올로와 재계약을 체결한 베라르디. /사수올로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보기 드문 낭만을 보여줬다.

US 사수올로 칼초는 지난 22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31세의 베라르디는 이번 재계약 체결로 사실상 남은 커리어를 사수올로에서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베라르디. /게티이미지코리아

현대 축구에서는 보기 힘든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베라르디는 유소년 선수 시절이던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수올로에서만 15년 동안 활약해 왔다. 다른 팀으로의 임대조차 없는 진짜 '원클럽맨'이다.

베라르디는 어린 시절부터 사수올로를 이끌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이던 2012-13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며 사수올로의 세리에 A 승격에 힘을 보탰다. 세리에 A에서도 베라르디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세리에 A 첫 시즌부터 29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때 베라르디의 나이는 불과 18세였다.

이후 베라르디는 줄곧 사수올로의 에이스를 활약하며 현재까지 400경기 148골 1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수올로 역대 최다 출전 2위, 역대 최다 득점 및 도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수올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불릴 만하다.

AC 밀란에게 악몽과도 같은 선수인 베라르디. /게티이미지코리아

AC 밀란 팬들에게 베라르디 재계약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베라르디는 AC 밀란에겐 악몽과도 같은 선수다. AC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7승 3무 10패, 11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전력 차를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사우올로에서 활약하는 내내 유벤투스 FC,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AC 밀란 등 세리에 A 명문 구단과의 이적설이 제기되었으나, 베라르디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사수올로는 세리에 B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베라르디는 팀에 남아 승격을 이끌었다. 베라르디의 낭만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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