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3경기 만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터졌다. 팀은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LAFC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3경기 만에 MLS 데뷔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데뷔 도움을 기록한 뒤 곧바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이자 3경기 연속 득점 관여다. 이날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2경기 연속 수상이다.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진행된 원정 3연전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11승 8무 6패 승점 41로 서부지구 4위가 됐다.
▲선발 라인업
댈러스: 마이클 콜로디, 샤크 무어, 세바스티앙 이베아가, 랄라스 아부바카르, 베너드 카뭉고, 하미루, 카익 페헤이라, 알데르손 훌리오, 크리스티안 카피스, 파트릭슨 델가도, 로건 패링턴.
LAFC: 위고 요리스, 세르지 팔렌시아,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홀링스헤드, 이고르 제주스, 마르코 델가도, 티모시 틸먼, 나단 오르다스,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

▲전반전
손흥민은 4분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공을 몰고 중앙으로 들어왔다.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5분 데뷔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부앙가가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했다. 그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콜로디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12분 댈러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롱패스를 뿌렸다. 세구라가 헤더로 처리햇지만, 파트릭슨 델가도가 잡았다. 델가도는 패링턴에게 패스했다. 패링턴이 슈팅했는데, 타파리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요리스 골키퍼는 이미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린 상황, 굴절된 공을 처리할 수 없었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5분 댈러스가 앞서나갈 기회를 잡는 듯했다. 팔렌시아가 박스 안에서 반칙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이 진행됐다.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 페널티킥 결정을 취소했다.
손흥민은 35분 오르다스에게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LAFC는 전반 추가 시간이 12분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댈러스 골문을 두드렸다. 틸먼, 손흥민, 오르다스가 한 차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댈러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1-1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8분 LAFC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댈러스를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홀링스헤드가 손흥민에게 컷백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슈팅을 때렸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홀링스헤드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1분 댈러스가 한 차례 반격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박스 안에서 댈러스 수비진의 협동 수비에 막혔다.
14분 댈러스의 훌리오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 위로 벗어났다. 곧바로 LAFC도 맞불을 놨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공을 주고받았다. 부앙가가 슈팅을 때렸다. 수비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부앙가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번에는 콜로디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손흥민은 24분 자기 장기 중 하나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 각을 만든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콜로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8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패스를 받았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앙가에게 43분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무어를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다시 공이 부앙가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번째 슈팅도 수비에 맞았다. 골문 위로 벗어났다.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콜로디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진 손흥민의 코너킥은 콜로디가 펀칭으로 걷어냈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LAFC는 오는 9월 1일 샌디에이고 FC와 MLS 2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A 다저스 시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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