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산일전기(062040)에 대해 관세 압박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기준 연도를 기존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동종업계(Peer) 대비 우수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을 내년 예상 P/E를 10% 할증, 기존 9만원에서 14만원으로 56% 상향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 확대에 따라 고단가 특수변압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차별화된 멀티플이 부여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산일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1% 늘어난 1283억원, 89% 성장한 463억원(영업이익률 36.1%)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불리한 환율 환경과 약 50억원 이상의 관세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줄어든 924억원이지만, 이는 미국 전력망 고객사의 관세 회피 목적 발주 지연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규 수주에서 북미향 비율은 80% 이상으로 여전히 강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39% 상승한 4195억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하반기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2분기 가동을 시작한, 전체적인 물량 증가와 자동화율이 높은 신공장의 증설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매출총이익률(GPM)은 49%로 크게 늘어났다. 하반기부터 생산능력(CAPA) 증대가 본격화되며 변압기 수주의 꾸준한 확대와 함께 올해와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사의 경우, 철강 제품에 대한 품목 관세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주잔고 내 영향을 받는 품목 비중이 2% 미만에 불과하며, 동사는 주력 제품군과 수출 품목이 10MVA 이상급 초고압변압기가 아닌 유입식 저압 배전변압기 위주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추가적인 관세 리스크가 낮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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