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입지가 현저하게 줄어든 가운데 인터밀란의 관심이 재점화됐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내내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개인적인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가 늘어났고 결국 매각 대상으로 떠올랐다.
뮌헨은 조나단 타를 빠르게 영입하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민재에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을 한 뒤 추가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소문은 무성했다. 첼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과 함께 나폴리,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오퍼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김민재와 뮌헨의 동행은 이어졌다.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를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독일 ‘메르쿠르’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막스 에베르 단장은 김민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관계가 좋다. 오히려 타보다 김민재가 뮌헨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즉, 콤파니 감독의 만족에도 에베르 단장은 선수단 급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김민재를 매각하려 한다.
내부적인 입장 차이도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밀란이 다시 김민재와 연결됐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20일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원하고 있지만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뮌헨도 우파메카노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김민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시즌 첫 경기부터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슈트트가르트와의 슈퍼컵에서 후반 35분에 교체 출전했다. 경기력을 끌어 올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즌 내내 출전 기회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뮌헨을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변수는 또 남아 있다. 매체는 "뮌헨은 현재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다. 김민재의 매각도 추가적인 대체자 영입이 가능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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