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화장품 ODM 코스맥스, 15억 인구 인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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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 코스맥스 본사. /코스맥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15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말까지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K-뷰티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전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인도 법인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코스맥스는 중국·미국·인도네시아·태국 등 10개국에 이미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멕시코와 프랑스에 각각 사무소를 열어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법인 설립 이후에는 중동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17억달러(42조원)로, 최근 2년간 연평균 4.7% 성장했다. 코스맥스는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K-뷰티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전 세계 자체 공장에서 연간 33억개 제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2조1661억원으로 ODM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인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2천억원 이상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입증했다. 3위 한국 콜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코스맥스는 연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현지화된 영업망, 맞춤형 화장품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11일 공시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전세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확장성 등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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