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 사고' 코레일 한문희 사장, 사의 표명 "책임 통감"

[포인트경제]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구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한문희 사장이 21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은 사과를 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현장을 찾아 이같이 표명했다. 한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기인 지난 2023년 7월 사장에 취임했으며, 퇴임 11개월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코레일은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협력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도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주변에서 이동 중이던 작업자 7명을 치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폭우로 인한 수해 지역의 비탈면 옹벽 구조물 안전 점검을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한문희 사장은 지난해 서울 구로역에서 발생했던 차량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