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피트 알론소(31, 뉴욕 메츠)가 올 겨울에는 FA 대박 계약을 받을 수 있을까.
‘북극곰’ 알론소는 2023시즌 도중 메츠의 7년 1억5800만달러(약 2201억원) 연장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2020년 코로나19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30홈런을늘 보장하는 거포. 2019년 데뷔하자마자 53홈런을 쳤고, 지난 4년간 37홈런-40홈런-46홈런-34홈런을 쳤다.

그러나 2024-2025 FA 시장에서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2022~2023년에 40홈런 131타점, 46홈런 118타점을 거뒀으나 작년엔 34홈런 88타점에 그쳤기 때문일까. OPS 0.788은 커리어 로우였다. 이렇듯 대박계약은 타이밍이다.
결국 알론소는 울며 겨자 먹기로 지난 겨울 메츠의 2년 5400만달러 계약을 받아들였다. 대신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알론소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4경기서 타율 0.268 28홈런 100타점 64득점 OPS 0.871이다. 5년 연속 30홈런을 예약했다. 아울러 통산 254홈런으로 메츠 프랜차이즈 최다홈런 1위에 올랐다.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후안 소토(27)를 15년 7억6500만달러라는 북미프로스포츠 역대 최고대우로 영입했다.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여름부터 살아나면서 이름값을 한다. 알론소 역시 작년보다 좋은 모습. 메츠도 66승5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달린다.
알론소로선 올 겨울이 FA 장기계약의 마지막 기회다. 내년이면 32세다. 지금의 폼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디 어슬레틱도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FA 랭킹을 매기면서 알론소를 5위에 올렸다. 메츠를 떠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디 어슬래틱은 “메츠의 새로운 역대 홈런 선두주자인 알론소는 퀸즈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감정은 서로 잘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그는 지난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오프시즌에 장기 계약으로 보상받기를 바란다. 메츠와의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단기계약을 체결하는 데 그다지 개방적이지 않을 것이며, 장기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있는 팀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FA 시장에서 거포에 대한 수요는 늘 있는 만큼, 알론소에게 대박의 기운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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