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20일 금융당국은 올해 박람회에서 현장면접과 모의면접, 채용상담, 취업컨설팅, 컨퍼런스 등 현장 프로그램에 약 3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박람회는 은행·증권·보험·금융공기업 등 금융기관 76개사와 핀테크·IT 기업 4개사 등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식은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 및 80개 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금융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직무 다변화 등을 통해 청년 신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역점을 두고 청년의 취업고민 해소를 위해 앞장서 달라"며 "국회에서도 청년들에게 폭넓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뢰받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실제 채용과 연계된 현장면접, 모의면접·채용상담, 금융산업 동향과 조직문화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필기시험·면접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장면접은 12개 은행에서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수면접자로 선발될 경우 해당 은행 채용지원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1회 주어진다. 12개 은행 중 8개 은행(기업·IM·국민·NH농협·수협·신한·우리·하나)은 이틀간 현장면접을, 그 외 4개 은행(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은 하루씩 현장면접과 상담을 진행한다. 또 18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 경험과 피드백을 제공하고, 그 외 50개 참가기관은 상담을 통해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채용정보를 전한다.
이번 박람회부터는 박람회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화상 모의면접·상담을 도입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빅테크·핀테크 등 금융 신산업 분야의 동향 및 채용정보, 각 기관의 조직문화·채용 트렌드 등이 소개된다. 특강을 통해 업권별 필기시험 노하우, 면접 관련 표현력 향상 방법 등도 공유한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장 내에 별도 탈의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구직자들의 편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당국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청년구직자에게 지속적인 금융권 취업정보 제공을 위해 박람회 홈페이지를 다음달 중 '금융권 채용정보 플랫폼'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앞으로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청년들이 금융부문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턴의 기회도 많이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분야로 자금 공급이 중요하다"며 "금융기관들이 담보대출 위주의 전당포식 영업보다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창업, 스타트업, 벤처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을 적극 공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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