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km' 구속 신기록 세우더니 이제는 미스터 제로다... 다저스 23세 괴물 페이스 무섭다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팀의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속구로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역투를 펼치며 미스터 제로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엔리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갔다.

팀이 3-3으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엔리케스는 타일러 프리먼을 만나 100.2마일(161.2km) 빠른 볼을 연달아 뿌려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그리고 93.1마일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미키 모니악을 100.3마일(161.4km) 강속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헌터 굿맨은 100.3마일(161.4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01.2마일(163km)이었다.

엔리케스가 8회를 삭제했지만 9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다저스는 3-4로 졌다.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게티이미지코리아

엔리케스는 지난 2018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시즌을 마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엔리케스는 2024시즌에 돌아왔다. 그리고 마이너리그를 평정했다. 싱글A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올라오는 동안 1승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2을 기록했다. 그해 9월 콜업을 받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1군에선 3경기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 7.20으로 고전했다.

올 시즌도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3월 중순 왼발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을 거쳐 지난 13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특히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지구 라이벌전에서 103.3마일(166.2km)를 찍었다. 이는 2008년 이후 구단 소속 선수 중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대기록까지 썼던 엔리케즈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7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실점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0이다.

당연히 사령탑의 극찬이 이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특별한 재능이다. 아직 어리지만 주눅들지 않고 던진다.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그를 등판시키면서 신뢰를 쌓아가 매우 든든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66km' 구속 신기록 세우더니 이제는 미스터 제로다... 다저스 23세 괴물 페이스 무섭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