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中 SVOLT에 6800톤 규모 전해액 공급…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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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348370)은 중국계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 에스볼트(이하 SVOLT)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12월까지 월 평균 400톤, 총 6800톤 규모다. 엔켐은 지난 5월 SVOLT에 대한 전해액 공급을 개시해 공식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했다.

SVOLT는 글로벌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전문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EV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10위권 기업이다. 중국 자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에서 6위를 차지했으며, 안정적인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지리(吉利)자동차, 장성(长城)자동차, Spotlight(光束), PSA, Leapmotor(零跑), Hozon(合众) 등이 있다. 스텔란티스와 BMW 등 세계 완성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VOLT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27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49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액 입찰 총량은 5만 톤을 초과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주문량은 41GWh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지리자동차와 장성자동차의 안정적인 주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엔켐은 장쑤성 소재 옌청 공장에 공급을 개시한 가운데, SVOLT의 중국 자국의 생산기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SVOLT의 생산거점은 옌청 외에도 장쑤성 창저우, 난징 리수이, 저장성 후저우, 장시성 상라오, 쓰촨성 쑤이닝, 청두, 안후이성 마안산 등 화동·화중·서남 지역에 형성돼 있다.

엔켐 관계자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SVOLT향 전해액 공급이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제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VOLT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반고체 및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4분기부터 1세대 반고체 배터리의 시험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은 BMW의 차세대 미니(MINI)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LIB)와 전고체의 중간 단계로, 젤(Gel)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낮추고, 안전성과 성능 간 균형을 확보한 기술이다. SVOLT는 반고체를 시작으로 향후 전고체 배터리까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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