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에서 홀로 빛났다...'데뷔전' 권혁규, PSG 상대로 낭트 최고 평점! '가능성+과제' 동시에 남겼다

마이데일리
권혁규/낭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권혁규가 낭트 데뷔전에서 호평과 동시에 과제를 남겼다.

낭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 0-1로 패배했다. 권혁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하며 이강인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골을 후반 21분에 나왔다. PSG의 미드필더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낭트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후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낭트는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권혁규는 지난 시즌 쿼드러플을 달성한 PSG를 상대로 치른 리그앙 데뷔전에서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권혁규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2점을 부여하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권혁규는 79분 동안 볼터치 26회, 패스 성공률 73%, 경합 성공 3회, 클리어링 2회, 태클 3회, 슈팅 블록 3회를 기록했다.

권혁규./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매체 역시 권혁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막시풋’은 “권혁규는 PSG가 낭트 진영으로 몰려올 때 두 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확실히 역할을 해냈다”고 전했다. 반면 ‘풋 메르카토’는 “볼 키핑은 괜찮았으나 클리어링 정확성이 떨어졌고, 압박을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권혁규는 2023시즌 도중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반 시즌 동안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소속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를 떠나며 출전 기회를 찾아야 했다. 이후 하이버니언에서 재임대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번 여름 권혁규는 낭트로 완전 이적했다. 프리시즌 기간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개막전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권혁규./낭트

권혁규는 데뷔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했다. 경기 템포와 강도에서 순간적으로 압도 당하는 장면이 드러났고, 패스 전개 과정에서 안정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치가 적은 만큼 리그앙 적응을 거치며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13위에 그친 낭트는 이번 시즌 잔류를 넘어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혁규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성장한다면 낭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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