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장에 ‘본회의 연기’ 요청… “전당대회 뒤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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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국회 본회의 일정을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쟁점 법안을 오는 21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상황으로 22일 열리는 전당대회 날에도 필리버스터를 해야 한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본회의 일정 편성을 국회의장께서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본회의 연기를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이 21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장악법 통과를 마무리 짓고 불법파업조장법과 더 센 상법 등 반시장 악법들을 기어이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치졸한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합동연설회 중 중앙당사로 빈집털이하듯 압수수색을 들이닥친 특검이나, 전당대회 하루 전날에 악법 처리 본회의를 열겠다는 여당이나 왜 이토록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며 “남의 집 잔칫상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심보,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겠다는 행태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강행 처리를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그는 “손경식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해 경제계가 어제(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오늘은 결의대회를 통해 반시장 악법 강행 처리를 멈춰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귀를 틀어막은 이재명 귀틀막 정권은 오로지 민노총 하명을 받들기 위한 입법 속도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조금이라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한민국을 파업 공화국으로 만들 노란봉투법과 기업을 해외로 내쫓게 만드는 더 센 상법 등 반기업 악법의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경제계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친경제·친시장·친기업 입법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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