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 진선규 "색기 있었으면 좋겠대서…매일 신부화장, 기초만 9가지" [MD현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진선규가 캐릭터를 위해 비주얼을 신경 썼음을 고백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연출 극본 이해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진선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은 돈만 밝히는 속물 제작자, 신성영화사의 대표 '구중호'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롤모델이 있었다기보다는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분들의 모습을 조합하려 했다. 말투라던지 그런 것들을 많이 섞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하늬는 "분장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했다. 감독님이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다. 잘생겨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우리 분장팀이 제일 공을 들였고, 분장을 하고 나면 애티튜드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선규는 "감독님이 '구중호 얼굴에서 빛이 났으면 좋겠다', '색기가 있고, 그런데 밉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처음엔 '그게 될까요?' 했는데 분장팀과 의상팀이 분장할 때 기초만 9가지를 해주셨다"며 "진짜 하면 할수록 얼굴에서 빛이 나더라. 자신감이 생기면서 내 애티튜드가 바뀌었다. 구중호가 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극본 연출)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 '애마부인'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 영화 '천사장사 마돈나', '유령', '독전' 이해영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애마'는 오는 22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