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시즌 전망이 우울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10년 동안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떠났다. 손흥민은 LAFC로 이적을 하면서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수히 많은 기록을 작성했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0년에는 푸스카스상도 수상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등극했다.
손흥민의 이탈로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공격진을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가레스 베일(은퇴)이 2013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의 슈퍼스타 자리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넘어갔다. 또한 케인이 이적을 했을 때는 손흥민이 팀의 대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토트넘에 슈퍼스타가 없다”고 걱정했다.

공격력 약화 문제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 없이 0-4로 패했고 PSG와의 슈퍼컵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두 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공격수가 아닌 중앙 수비수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브라질 '글로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을 위해 제시한 7000만 유로(약 1134억 원)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레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SNS를 통해 마이클 오언, 팀 셔우드, 레온 오스만, 셰이 기븐, 맷 홀란드, 롭 그린까지 6명이 예측한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공개했다. 6명 모두 토트넘을 4위 안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오언은 5위, 셔우드는 6위, 오스만과 기븐은 7위를 토트넘의 순위로 선정했다. 기븐이 토트넘에 8위를 준 가운데 홀란드는 가장 낮은 9위로 유럽대항전 진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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