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찰스 올리베이라가 4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UFC는 지난 8일(한국 시각), 찰스 올리베이라(라이트급 랭킹 4위)와 라파엘 피지예프(라이트급 랭킹 10위)의 대결을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는 오는 10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6월 일리아 토푸리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실신 KO패를 당한 뒤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복귀전을 치르게 되었다. 올리베이라는 35세로 나이가 많은 선수인 만큼, 짧은 휴식기는 회복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출전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고향에서 싸울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이번 복귀전으로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에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당시 경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관중 앞에서 치른 경기는 2019년 3월이 마지막으로, 6년이 넘게 지났다.

피지예프는 저스틴 게이치에게 두 번의 패배, 마테우스 감롯에게 패배하며 3연패를 기록한 뒤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91cm에 달하는 신장과 192cm의 리치를 가진 바하몬데스를 상대로 그래플링, 타격에서 모두 압도하며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 모두에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경기다. 올리베이라는 피지예프에게 패할 경우 타이틀 재도전과 멀어지게 된다. 많은 나이와 최근 경기력 하락세를 고려하면 재기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토푸리아전에서 드러난 턱 내구성 문제가 재발할 경우,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피지예프는 올리베이라라는 거물급을 꺾는다면 랭킹 톱5 진입과 함께 타이틀 경쟁 구도에 합류할 수 있다. 올리베이라의 홈그라운드인 브라질에서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불리함을 안고 있지만, 승리 시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타이틀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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