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개그맨 김재우가 집을 떠나며 솔직한 심경을 글로 남겼다.
김재우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은 오랜 세월 함께했던 소중한 집을 떠나는 날입니다. 짐을 나르고 텅 빈집을 바라보니 지난 추억들이 떠올랐어요. 힘든 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우리에겐 행복한 추억들뿐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든 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우리에겐 행복한 추억들뿐이었습니다. 그동안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집에게 인사하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내와 함께 펑펑 울었어요. 잘 보듬어준 덕에 그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싸우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현관문을 닫으면 정말 마지막이겠지만 우리 부부는 평생 기억될 소중한 추억들을 가지고 떠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김재우는 아내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보고 있다. 두 사람 뒤로는 짐이 전부 빠지고 텅 빈 거실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애니메이션 '소울'의 주인공 분장과 할머니 분장을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우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고 그의 아내 조유리가 손을 잡아주고 있다. 인어공주, 빨간 망토와 나쁜 늑대, 알라딘, 처키 등 다양한 분장을 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재우와 조유리가 출연해 아들을 떠나보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재우는 "우리가 원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살면서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나. 아내가 정말 건강했다. 특전사 출신인 장인어른의 피를 이어받아서 정말 체력적으로 강한 친구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산후조리를 못했다. 제왕절개 수술 후 적어도 3주는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수술하자마자 그때부터 바로 아이의 병간호가 시작됐다. 옆에서 내가 봤을 때는 그게 뭔가 내 탓 같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재우는 2013년 2세 연하의 조유리와 결혼을 했다. 이들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출산 2주 만에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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