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3646억원… 전년比 17% 감소에도 ‘전망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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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핵심 지식재산권(IP) 성과와 신작 흥행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뉴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핵심 지식재산권(IP) 성과와 신작 흥행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다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며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넥슨은 13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89억엔(1조1494억원), 영업이익 377억엔(3646억원), 순이익 168억엔(1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 줄었으나, 주력 타이틀의 선전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을 선보이며 전 이용자층의 참여를 확대했고,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경신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으며, 서구권 매출도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 협업, 현지화 전략으로 36% 성장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안착하며 전년 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던전앤파이터’는 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중국에서도 노동절·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복귀 이용자가 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생활·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로 10~20대 이용자의 호응을 얻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고, ‘FC 온라인’은 7주년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매출을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10월 3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 ‘메이플 키우기’가 대기 중이며, ‘더 파이널스’ 중국 알파 테스트,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LAST PARADISE’,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장르 신작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과 신작 성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강력한 IP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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