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웨인 루니의 아들 카이 루니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는 지난 2008년, 콜린 메리 맥러플린과 결혼했다. 루니 부부는 결혼 후 4명의 아들을 낳았다. 그중 첫째인 카이 루니는 맨유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직 15세에 불과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0년 만 11세의 나이에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입단 첫해에만 56골을 터뜨리는 등 입단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카이 루니는 최근 유럽 전역의 유소년 팀들이 참가하는 믈라덴 람랴크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 대회는 교통사고로 33세의 나이에 사망한 크로아티아 축구 선수 믈라덴 람랴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유소년 대회다. 1990년대 초에 시작되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전통 있는 대회다.
믈라덴 람랴크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U-19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카이 루니는 그동안 U-16 팀에서 뛰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U-19 팀에 콜업되며 자신보다 세 살 많은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부전자전'이다. 웨인 루니 또한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만 16세의 나이에 성인 무대를 밟았다. 웨인 루니는 당시 기대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유망한 선수였다.
특이하게도 카이 루니는 에버튼 FC의 팬이라는 것이다. 카이 루니는 지난 2023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에버튼을 응원한다. 다들 내가 맨유 팬이라고 생각하지만, 맨유는 아빠의 팀이다. 나는 리버풀 출신이다. 맨유도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팀은 에버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웨인 루니 역시 리버풀 출신으로, 에버튼 유소년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맨유로 이적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카이 루니의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이른 시일 내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그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유망주인 맥스 다우먼은 카이 루니보다 어리지만,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유력하다. 다우먼 외에도 2007년생, 2008년생 유망주들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편, 루니는 플리머스 아가일 FC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BBC와 계약을 체결하고 축구 해설자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부터 영국의 가장 유명한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의 정규 패널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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