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Q 영업익 2351억원…전년비 11%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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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4조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상반기 매출은 8조6849억원, 영업이익은 4773억원으로 각각 1%, 9.7% 감소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이 2조6873억원,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각각 1%, 34% 줄었다. 특히 국내 식품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이 1조3185억원으로 5%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성장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3688억원으로 3%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했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는 냉동밥(19%), 치킨(12%), 롤(18%), 피자(6%) 등이 성장했다. 다만 토네이도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디저트(-27%)가 부진해 매출은 1조1120억원으로 29억원 감소했다.

일본은 과일 발효초 '미초'와 만두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3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CJ제일제당은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에 이어 최근 대형 플랫폼 돈키호테의 전국 매장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 매대를 확보했으며 치바현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현지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지역의 매출도 성장세다. 지난 1분기 프랑스 1·2위 유통업체 르클레흐, 카르푸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이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798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으로 각각 2%와 8% 증가했다.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피드앤케어는 매출 5553억원(-3%)과 영업이익 426억원(+25%)을 기록했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한편, 국내 식품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건강·편의 중심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 등 10개 글로벌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며,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 스페셜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또한 라이신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온리원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성장과 미래 동력 확보에 힘써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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