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 ‘4490만원 AI 럭셔리 TV’ 세계 최초 공개…‘TV 판매 1위’ 저력 잇는다

마이데일리
이종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가 1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마이크로 RGB TV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종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마이크로 RGB TV는 혼색을 방지하기 위해 좁은 반치폭을 갖는 R·G·B(적·녹·청) 개별 LED 적용 및 LED별 최적 파장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무는 “광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색 선명도가 달라진다”며 “마이크로 RGB TV는 R·G·B 미세 광 제어 기술로 광 중첩 최소화를 통한 색 순도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마이크로 사이즈 RGB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마이크로 RGB TV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화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AI 기술 기반의 컬러 최적화 엔진인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한다.

마이크로 RGB TV. /삼성전자

이 상무는 “마이크로 RGB 내부의 AI 엔진은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 뒤 자연스러운 스킨 색상으로 표현한다”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인 일명 프라임 시간대에 네트워크 부화를 막기 위해 AI 뉴럴 네트워크를 탑재해 저해상도의 콘텐츠를 고화질 영상으로 복원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 RGB TV에는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로’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AI가 장면별 인식을 통해 색감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HDR+’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글레어 프리’ 기술로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 RGB TV 115형의 출고가는 449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에는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이번에 마이크로 RGB TV의 풍부한 컬러와 밝기를 극대화하기 115인치의 대형 사이즈로 출시했다”며 “내년에는 조금 더 보편화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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