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노동자 사망에 대표-임원-간부 일괄 사표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디엘(DL)건설은 11일 사과를 담은 입장문을 내고, 대표이사와 임원진 등 전원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건설 사옥
DL건설 사옥

디엘건설은 강윤호 대표이사와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한 임원진, 팀장,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도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DL건설은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또한 이날부터 디엘건설은 본사 임직원 대상 안전결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 환경, 안전장비 상태, 작업 지시 체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검토 중이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와 맞물려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신속하게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산업재해 전담 수사팀 설치 등 다층적인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이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올해만 4차례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언급했으며,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모든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DL건설은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 발생 최다 기업 중 하나로 지적받은 바 있다. 모회사인 DL이앤씨 역시 전국 현장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DL건설, 노동자 사망에 대표-임원-간부 일괄 사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