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 명의로 ‘차명 거래’를 언급하는 육성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이날 JTBC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1년 8월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의 주식 계좌에 3억원을 입금하고 미래에셋 직원과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화에서 김 여사는 "거기 계좌로 3억을 넣었다"며 "차명으로 하는 것이니 알고 있으라"고 말했다. 뒤이어 "도이치 3천만원, 우리기술 2000만원어치를 사라"고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기간 김 전 아나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심리분석서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11월까지 1억4800만원을 매수해 32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2011년 6월~2014년 6월, 2015년 3월~2018년 3월 기간에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내 이사를 지냈다.
한편 김 여사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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