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처럼 사면해달라고?” 이재명 대통령, “조국을 버린 유승준씨” 발언 재조명[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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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단행된 가운데 10년 전 이재명 대통령이 쓴 가수 유승준 비판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유승준 팬들은 이 대통령에게 “조국 전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 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길 바란다”며 입국 허용을 요청했다.

1997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뤄진 세 번째 행정소송에서 법무부는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년 전 성남시장 시절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라며 유승준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 왜 우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인 그대에게 또다시 특혜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은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회피하고도 떵떵거리는 이 나라 고위공직자들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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