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8월말~9월초 복귀 예상” 다저스 8월 구상에 없다, NL 신인상 기대 안 했지만…사실상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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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월1일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의 복귀가 빨라야 8월 말, 늦으면 9월 초일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트루블루 LA에 “김혜성은 통증이 없고 캐치볼을 했다. 그가 돌아온다. 지금 야구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9월1일의 상황(복귀)라고 생각한다. 재활 과정을 보고 그가 돌아오는 게 우리가 바라는 바”라고 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주말에 라이브 배팅을 하고, 20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7월30일자로 왼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최근 다시 공을 만지고 있지만, 몸 컨디션을 올리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CBS스포츠는 “8월 말 어느 시점에서 복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이며, 발목 부상 중인 토미 에드먼을 이길 수 있다면 키스톤으로 정규 출전시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5월 초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해왔다. 58경기서 138타수 42안타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출루율 0.338 장타율 0.406 OPS 0.744를 기록했다. 7월에 타율 0.193 3타점 OPS 0.418에 그쳤는데, 어깨 통증을 어느 정도 참고 경기에 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다저스의 8월 구상에 김혜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이로써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사실상 완전히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 김혜성은 5~6월 선전으로 MLB.com 전문가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상 2~3위권을 유지해왔다. 물론 7월에 부진하지 않고 8월에도 정상적으로 뛴다고 해도 어차피 김혜성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은 낙관적인 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쳐왔기에 7월 부진, 8월 부상 이탈에 의한 신인상 레이스 낙마는 안타까운 일이다. 김혜성이 9월에 돌아오면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물론 9월29일까지 정규시즌이 이어지지만, 1달간 리그를 뒤흔드는 활약을 펼친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김혜성은 건강하게 복귀해 9월 한달간 자신의 야구를 다시 보여주고, 다저스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루키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또 그래야 포스트시즌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베스트 멤버가 다 들어오면 주전으로 뛰는 건 어렵다. 그러나 주전급 백업으로서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앞으로도 최대 4년이란 시간을 다저스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서 지금 김혜성의 어깨 재활이 매우 중요하다. 로버츠 감독의 계확대로라면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거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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