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타자가 돌아왔다' 강백호, 8월 OPS 1.274 불방망이…'평균 152km' 엘동원 대체 외인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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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KT 위즈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천재 타자'의 귀환이다. 8월 강백호(KT 위즈)의 방망이가 뜨겁다. 처음 만나는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도 잡을 수 있을까.

시즌 전부터 강백호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2024년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26홈런 타율 0.289 OPS 0.840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강백호도 '천재 타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전반기는 충격적이었다. 강백호는 전반기 43경기에서 타율 0.255(157타수 40안타)로 부진했다. 5월 말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기도 했다. 7월 말 복귀했지만 9경기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으로 신통치 않았다.

8월 반등에 성공했다. 9경기서 35타수 14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400 출루율 0.500 장타율 0.771 OPS 1.271을 기록했다. 최다 안타 공동 1위, 타점 2위, OPS 3위, 출루율 공동 3위, 장타율 4위다.

결정적 상황만 되면 불타오른다. 지난 5~7일 대전 한화전이 대표적이다. 강백호는 5일 8회 결승 3타점 적시타, 6일 9회 1점 차로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 7일 9회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8월 득점권 타율은 0.571(7타수 4안타)이다.

KT 위즈 강백호./KT 위즈KT 위즈 강백호./KT 위즈

최고의 컨디션으로 LG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를 만난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했고, 12일 잠실 KT전에서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다.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1999년생의 젊은 오른손 투수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택을 받았다. 4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을 적어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구속이 빠르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평균 구속은 94.2마일(약 151.6km/h)이다. 최고 구속은 95.4마일(약 153.5km)까지 나온다. 여기에 슬라이더(약 141.3km), 체인지업(약 137.2km/h), 커브(약 126.8km/h)를 고루 구사하는 전형적인 선발투수 타입이다. 드물게 싱커(약 150.4km/h)도 구사한다.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불펜 피칭을 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브룩스 베이스볼'은 "다른 오른손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톨허스트의 포심 패스트볼은 자연스러운 싱커성 움직임이 있으며 구속은 거의 평균이다. 슬라이더는 매우 빠른 속도로 던져지며, 다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헛스윙이 나오지 않고, 뜬공 비율이 더 높으며, 예상보다 낙차가 적고 주로 12-6 무브먼트를 가진다.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가라앉는다. 커브는 날카롭게 아래로 떨어진다. 싱커는 다른 투수들의 싱커와 비교했을 때 매우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극도로 많은 땅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왼손 타자 상대로 성적이 매우 좋다. 포심 피안타율은 0.178이다. 커브는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고, 체인지업은 0.195를 적어냈다. 단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278로 높았다(100구 이상 기준)

KT 위즈 강백호./KT 위즈

보통 첫 상대는 투수가 매우 유리하다. 강백호는 톨허스트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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