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와 RB 라이프치히가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사비 시몬스의 트레이드 협상을 본격화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라이프치히와 시몬스 영입을 위한 잠재적 스왑딜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은쿤쿠가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시몬스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19년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PSV 에인트호번 임대 시절에는 에레디비시 득점왕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23년 여름 PSG로 복귀했지만, 이강인의 합류 이후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었다. 결국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로 임대돼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는 2023-24시즌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DFL-슈퍼컵 우승을 견인했다. 완전 이적한 지난 시즌에는 11골 8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몬스의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첼시로 꼽히고 있다.
첼시는 시몬스 영입을 위해 은쿤쿠를 라이프치히로 보내는 스왑딜을 구상 중이다. 은쿤쿠는 PSG 유스 출신으로 라이프치히 시절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21-22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 2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23년 여름 6600만 유로(약 1065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은쿤쿠의 커리어는 꼬였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으로 거의 한 시즌을 날렸고, 지난 시즌에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로테이션 자원으로만 활용됐다.

라이프치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벤자민 세슈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쿤쿠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은쿤쿠 역시 전성기를 보낸 팀으로의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첼시와 라이프치히는 스왑딜을 추진 중이다. '가디언'은 "라이프치히는 은쿤쿠의 재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벤자민 세슈코를 대체하고자 한다. 첼시는 시몬스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은쿤쿠는 친정에서 부활을 노리고 시몬스는 EPL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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