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삽입" 3년만 돌아온 '웬즈데이', 한국 시장도 잡을까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왼쪽부터 팀버튼 감독,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웬즈데이'가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팀 버튼 감독,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참석했다.

'웬즈데이'는 누적 시청 17억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1위를 차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시즌2 역시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팀버튼 감독 / 넷플릭스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하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모녀 관계를 비롯해 3대에 걸친 가족 서사가 한층 깊게 다뤄진다. 웬즈데이는 환영을 보고 절친 이니드를 밀어내며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이니드는 늑대 무리와 여름을 보내며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팀버튼 감독은 "'웬즈데이'는 TV 시리즈지만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상상하며 창의력을 발휘했다"며 "평범이라는 단어가 기이하게 느껴진다. 모든 가족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별종이 편하고, 몬스터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톱모션은 인간의 손길이 닿는 아름다운 매개체"라며 "질감과 촉각이 살아 있어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제작 철학을 전했다.

제나 오르테가 / 넷플릭스

이번 시즌에는 제나 오르테가가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그는 "시즌 1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번에는 베우 이상의 깊이로 참여했다. 촬영 전 작품을 절 아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팀버튼 감독은 "첫 시즌부터 제나가 모든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예술적 감각이 있어 프로듀서도 훌륭히 해냈다"고 칭찬했다.

'웬즈데이'의 변화에 대해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는 자신이 누군지 확실히 알고 누군가에 맞추지 않는다"면서도 "사람들과의 호응이 조금 나아졌고 가족에게 기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마 마이어스 / 넷플릭스

이니드 역의 에마 마이어스는 "이니드는 괴짜이자 솔직한 아이다. 다른 사람 시선에 개의치 않고 틀에 맞추려 하지 않는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지난 8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팀버튼 감독,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 / 넷플릭스

따라서 한국 시장도 노리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도 들려줬다. 제나 오르테가는 "파트2는 이니드 중심의 스토리다. 에마가 한국 문화를 좋아해 한국 노래가 들어갔다"며 "많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를 실제로 만나면 무릎을 꿇거나 숨어버릴 것 같다. 저를 짜증나게 할 것 같고 너무 별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은 지난 6일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9월 3일 공개된다. 시즌3 제작도 확정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K팝 삽입" 3년만 돌아온 '웬즈데이', 한국 시장도 잡을까 [MD현장](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