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고 가라’ 스토킹” 오스카수상 엠마 톰슨 폭로[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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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엠마 톰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엠마 톰슨(66)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엠마 톰슨은 최근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대화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1998년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 촬영할 때였는데, 트레일러 안에서 전화가 울려서 받았더니 도널드 트럼프였다. 장난인 줄 알았다. ‘안녕하세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길이라도 묻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내 멋진 숙소 중 한 곳에서 지내고, 저녁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날이 마침 케네스 브러내와 이혼이 확정된 날이었다. 그는 아마 데려갈 만한 이혼 여성들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트레일러 전화번호까지 알아낸 걸 보면 말이다. 그건 거의 스토킹이다. 그러니까, 나는 트럼프와 데이트할 수도 있었다. 어쩌면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었다”고 농담했다.

한편 엠마 톰슨은 1993년 영화 '하워즈 엔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1996년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아카데미 각색상,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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