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 페어플레이그라운드(Fair Play Ground, FPG)에서 헬스장 종사자와 보디빌딩 생활체육인 대상으로 ‘금지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8월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헬스장과 사설 보디빌딩 대회 현장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에페드린 등 금지약물이 불법 유통·사용되는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당 약물은 약사법에 따라 유통·판매, 구매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금지약물에 손쉽게 접근해 사용되고 있다.
이에 KADA는 이러한 금지약물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생활체육인들의 경각심을 높이며, 건강한 운동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강연은 내추럴 보디빌딩 카페 ‘알약크루’와 유튜브 채널 ‘알약TV’를 운영하는 임윤석 약사와, 그리고 사설 보디빌딩 대회 우승 경력을 지닌 임재우 센티프짐 대표가 참여했다.

임윤석 약사는 약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불법 유통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에페드린 등의 사용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고, 임재우 대표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 경험담을 토대로 “금지약물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라며 건강한 운동의 장점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양윤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은 “스포츠는 선수만의 영역이 아니다. 일반인도 금지약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헬스장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지약물 오남용 방지 캠페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미나가 열린 KADA 페어플레이그라운드(Fair Play Ground, FPG)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조성된 국내 최초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으로,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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